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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?》 리뷰
2024-07-14

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? 책을 읽으며 든 생각,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합니다.




인상 깊었던 문장1

수정된 문장이 깔끔해 보이기는 한다. 인정한다. 그래도 온전히 납득하기는 어렵다.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하단 말인가?



인상 깊었던 문장2

누구도 어떤 말을 쓰라거나 쓰지 말라고 할 수 없다. 문제는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쓰는 데 있다. 어떤 표현은 한 번 쓰면 그 편리함에 중독되어 자꾸 쓰게 된다. 습관처럼 반복해서 쓰면 문장이 어색해진다.



인상 깊었던 문장3

언어가 개인의 것일 수 없겠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발화는 개인의 입을 통해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문장 또한 개인의 손끝에서 나오는 것이니 말이나 문장에는 개인의 목소리가 들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?






감상평

내가 문장을 쓸 때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표현들이 있던 것 같다. 그게 내가 강조하고자 했던 문장에서 불필요하게 적용된 적도 많은 것 같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.



근데 읽으면서 솔직히 굳이 이렇게까지 수정할 필요가 있을까? 라는 생각도 들었다. 물론 수정된 문장이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,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쓸 때마다 (이렇게 표현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) 예민하게 바라보며 작성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글을 읽으면서도 어느정도 공감은 되나, 저렇게까지 고려한다고? 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.



지금까지 얼마나 편하게 문장을 써왔는지도 새삼 실감했고..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나의 문장에 누군가 오해하지 않도록, 이해하기 편하도록. 의 욕심이 있다면 조금 혹은 그 이상의 수고라도 감당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.






기타

예시 문장들에 대한 설명, 작가 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, 함인주 작가(부인이였지만)와의 이야기가 뒤죽박죽 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게 아쉽다.